일상

노량진 수산시장 새우 가격 및 새우 구이 상차림 후기 ; 가을은 대하/새우 제철

합합합 2019. 9. 1. 00:11
각계절마다 먹어야 한다는 제철음식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다리는 제철음식 중 하나는 대하/새우인 것 같다.

사시사철 새우를 즐길 수 있긴 하지만 가을에 먹는 새우는 살도 많아 오동통통하게 맛도 있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예년에는 서해 근처에 있는 단골집에서 연례행사처럼 먹었는데 올해는 아직 기회가 안되어 가지못했다.

우선 급한데로 노량진 수산 시장에 새우를 먹으러 다녀 왔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몇년전 대대적으로 바뀌어서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깔끔하다.

1,2층에서는 수산물을 팔고 나머지층은 식당가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규모의 시장인 만큼 안에는 내부에는 판매장이 엄청 많다.

나는 울산 상회라는 곳에서 새우 1박스를 구매하였다.

자잘한 크기까지 포함하여 1박스에 33마리쯤 되었었고 가격은 처음에 2.5만원이라고 하셨었으나 가벼운 흥정 끝에 최종 2.1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울산 상회 물건들이 특별히 싱싱하다거나 등 특별한 이유 때문에 결정 한것은 아니였지만

 맛도 괜찮았고 나중에 보니 가격도 다행히 적당한 수준이었다.

*19.8말 기준


더불어 수산시장에서 먹는 살아있는 살아있는 활새우는 대부분 양식 흰다리 새우이니 참고 하면 될 것같다.


참고로 자연산 대하는 조업과정에서 대부분 죽기 때문에 살아 있는 자연산 대하는 서해안 항구에서 조차 먹기 힘들다고 한다.

 
여튼 1층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고르면 집에 가져갈건지 여기서 먹고 갈건지를 물어본다.

여기서 먹는다고 하니 가게와 연결된  '거부회 양념'이라는 2층에 있는 상차림 음식점으로 데려 가주셨다.


일반회의 경우는 상관 없는 것 같던데 킹크랩, 게, 새우등의 경우 찜, 구이 등을 해야 하기에 상차림 음식점이 조금 한정된 것 같았다.


음식점에서는 새우를 전달 받은 후 구이할거냐고 묻고는 바로 조리를 해주셨다.

처음에 30마리가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딱 2명이 먹을 양이 었다.

오랜만에 먹은 새우는 역시나 맛있었고 순식간에 사라져서 접시에는 껍질만 남았다.

메뉴판에는 적혀 있지 않아 계산할때 되어서야 알았는데, 상차림비는 조금 비싼편이었다.

1인당 기본 상차림 4천원, 소금 구이 비용 1만원이었다.

2명이서 노량진에서 새우 1kg와 소주 1~2병 먹는다고 생각하면 대략 5~6만원은 있어야 가볍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인어교주' 같은 어플 통해 시세 확인 후 수산물만 사와서 집에서 요리해 먹는것을 고려할 생각이다.

그래도 맛난거 먹으니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