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즈 코리아 A/S(패피스, 명품 수선 스타트업) 이용 후기
리본즈를 통해 구매했던 생로랑 카산드라 미니 탑핸들 백 버클(로고)이 결국 고장, 박살이 났다.
과거에도 상태가 좋지 못했어서 리본즈 A/S 메뉴를 통해 명동사에 수선을 요청했었는데,
고장난 후에 다시 연락을 달라며 거절을 당했었다.ㅜㅜ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난 얼마전... 가방 버클이 결국 파손되었고, 설상 가상으로 파손된 버클 부품도 분실하였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리본즈에 문의를 남기니 과거와 절차가 바뀌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는 패피스라는 업체와 협업하여 A/S 조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패피스는 명품 수선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업체들의 견적을 받아 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중개하는, 자동차 수리 시장의 카닥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패피스를 통해 수선을 맡기는 시스템은 간단했다.
1. 수선을 필요로하는 이유와 사진등을 어플을 통해 올리면 된다.
2. 수선 업체들에서 예상 비용과 기간들을 말해주는데 내가 그 업체들의 그동안의 작업 결과물과 평점등을 참고해서 선정하면 된다.
3. 그뒤 수선 견적과 택배비를 더한 금액을 어플에서 결제를 하면 물건 보내는 법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안내해 준다. 참고로 상기 사진과 같이 나는 명품사를 선택을 했고 택배비 포함해서 15만4천5백원 정도를 결제했던 것 같다. 물건은 그냥 박스에 넣어서 수거 예정일에 문앞에 놓으면된다.
4. 물건을 보낸뒤 몇일 뒤면 패피스를 통해 업체에서 물건 받은 사진을 올려주고, 작업 완료일쯤 되면 작업 완료 사진도 함께 업로드 되고 배송 출발했다는 연락이 온다. 나는 21일 정도 걸린다고 했었는데, 수선 완료 후 받아보기까지 2주가 안걸린 것 같다.
받아본 결과물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처음 버클 망가졌을때는 수리가 불가할꺼라 생각을 했고 가능하더라도 수선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으리라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인터넷 찾아봤을때 검색되는 수선 후기들은 대부분 가죽 수선 등 간단한 수선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패피스 통해 진행한 수선의 경우 비용도 예상 수준의 절반도 안되었고 퀄리티도 너무 좋았다.
물론 패피스가 아니라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명품사의 수선사분 덕분이긴 하지만 패피스가 아니었으면 해당 업체에 수선의뢰할 생각조차 못했을테니 고마울 따름이다. 솔직히 처음에 리본즈에서 최근 AS 방식을 바꿨다고 했을때 그걸 하청줘서 귀찮은 일을 떠넘기려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불순한 마음 가졌던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무튼 이글을 읽고 있는 패피스 통해 수선의뢰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불신하지 말고 진행해보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