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깔끔한 KT 인터넷 해지방어 후기 및 방법 ; 가만히 있으면 손해

합합합 2019. 9. 29. 11:56
작년부터 이맘때쯤 KT에 연락을 하고 있다. 안부를 묻는건 아니고 약정이 종료되었으니 나를 신경써달라는 의미이다.


인터넷에서는 위의 행위를 '해지방어'라고 부르며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작년에 처음 알았다.

작년에 핸드폰 바꿀시기와 인터넷 약정 종료시점이 맞아서 이번 기회에 통신사나 옮겨볼까하는 생각에 해지한다고 KT 100번에 연락을 했더니 "할인 혜택도 잘 받고 계신데 왜그러시냐, 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 요금 깎아주겠다." 라며 나를 붙잡았다.

하지만 내가 할인 못 받아도 타통신사로 바꿔서 현금 혜택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금 단호하게 나가니 해지 전담부서(?)로 연결해주었는데, 그곳 분들은 조금 달랐다.

내가 해지하려는 사유를 말하자 바로 오래 사용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상품권을 주겠다고 하였다. 더불어 지금 받는 할인도 고려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조금 받는 것보다 더 나을 거라고 금액등을 상세하게 비교해서 알려주어 귀신에 홀린듯 재약정을 하게 되었고 약정끝나면 다시 연락을 달라는 말까지 하며 훈훈히 이야기 나눴다.

그뒤로 1년 약정이 종료된 올해는 조금 더 간편한 방법으로 '해지방어'를 성공적으로 하였고 그 방법을 공유 한다.

작년에는 고객센터 100번에 전화하여 구국절절 이야기 끝에 해지부서와 상담을 하였는데, 금번에는 KT사이트의 '마이페이지'->'가입정보'->'해지' 메뉴를 통해 해지 전담부서와 통화 했다.

해지 상담을 위한 정보를 적을때 사유를 적는곳에 구구절절 이야기 없이 약정 만료되서 연락한다고 해지 사유를 적었다.

그리고 내가 정한 날짜에 해지 전담부서에서 바로 전화가 왔다.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작년에 상품권 받으면서 1년 추가 약정을 했고 금번에도 똑같이 했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상담사분이 추가 약정을 할경우 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을 이야기 하시며 그중 상품권을 희망하시면  홈플러스, 주유권, 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떤걸 원하시냐고 물으며 내가 백환점 상품권이라고 대답하자 KT와 계속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며 해지방어는 단 3분 7초만에 정말 간단히 끝났다.

그리고 요청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은 다음날 모바일로 받았다.

참고로 나는 올레티비 없이 일반 인터넷과 핸드폰만 이용하고 있다. 만약 올레티비도 쓰고 기가 인터넷도 썼다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리라 본다.

나는 우연히 알게되었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해지방어라는게 있는줄 모르리라 생각되어 공유해보았다.

충성/장기 고객을 기업이 알아서 우대해주지 않고 요구하는 소수의 인원들에게만 암암리에 혜택?을 주고 나머지 인원들은 호갱으로 취급하는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변하기전까지는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된다.